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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트 따돌린 에드워즈라이프…삼첨판 치환술 시장 선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최초로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시장을 연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마침내 심장의 마지막 고지라 불리는 삼첨판 분야(TTVR)를 선점하는데 성공했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이보크가 FDA 승인에 성공했다.애보트와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어내며 시장을 선점한 것. 이를 통해 심혈관계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경피적 삼첨판 치환술(TTVR) 시스템 이보크(EVOQUE)가 마침내 FDA 승인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삼첨판은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의 판막으로 우심실로 흘러가는 혈액이 다시 우심방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지금까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승모 판막이나 대동맥 판막에 비해 중요성이 부각되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 실제로 승모 판막이나 대동맥 판막 등은 오래전부터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 등 시술법과 기기가 개발돼 진화를 지속해 왔지만 삼첨판 질환은 여전히 약물 치료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이에 따라 의학계와 심혈관계 의료기기 기업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삼첨판 치환술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 왔다.이 가운데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이보크가 마침내 FDA 승인을 받으며 삼첨판 치환술 시장을 연 셈이다.이번 FDA 승인은 전향적 글로벌 다기관 연구인 'TRISCEND' 임상시험이 결정적 근거가 됐다.실제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지난 'PCR London Valves 2022'에서 TRISCEND 임상 결과를 통해 이보크의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바 있다.30일, 6개월, 1년에 걸쳐 진행된 임상 결과 이보크로 삼첨판 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90.1%가 생존했으며 88.4%가 심부전 입원 위험이 사라졌기 때문이다.또한 중증도 이상의 기능적, 퇴행성 삼첨판 역류(TR)을 가지고 있던 환자의 97.6%가 유의미한 역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이는 삶의 질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삶의 질 척도인 'KCCQ'가 이보크 이식 후 기준치보다 26점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올해 세계 최고 권위의 심장중재학회인 TCT 2024(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 에서 공개되는 'TRISCEND II'의 톱라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해 TCT 2023에서 공개된 중간 평가 결과 이보크가 현존하는 모든 삼첨판 치료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1차 평가 변수를 크게 상회했었던 이유다.이에 따라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에 이어 경피적 삼첨판 치환술(TTVR) 시장에서도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가게 됐다.또한 이를 통해 같은 분야에서 경쟁하던 애보트 등 경쟁사들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며 선구자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애보트 또한 삼첨판막 치환술 기기인 트라이클립(TriClip)과 트라이클립 G4을 통해 PCR 2022와 TCT 2023에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와 나란히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경쟁을 펼쳐온 바 있다.이로 인해 과연 누가 먼저 FDA 승인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졌던 상황. 결과적으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승기를 잡은 셈이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다빈(Daveen Chopra) 부사장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심장병 환자의 충족되지 않은 수요를 위해 늘 혁신의 역사를 써 왔다"며 "이번 FDA 승인을 통해 삼첨판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임상을 주도한 컬럼비아 의과대학 수실(Susheel Kodali) 교수는 "삼첨판 역류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가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경피적 치료 옵션은 없었다"며 "이보크의 승인은 심장병 역사에 새로운 획을 쓰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7 05:30:00의료기기·AI

미국심장협회 급성 MI 환자 다파글리플로진 효과 공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부전 등 심혈관 영역에서 SGLT-2 억제제의 효용성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급성 심근경색(MI)에 대해선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급성 MI 환자에게 다파글리플로진을 1년간 투약한 결과 심장 대사는 개선됐지만 위약 대비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당뇨병이나 심부전이 없는 급성 MI 환자 대상 다파글리플로진 투약 임상 결과가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2023) 연례회의 및 NEJM Evidence에 11일 공개됐다(DOI: 10.1056/EVIDoa2300286).급성 MI 환자의 경우 긴급 처치 이후 심혈관계 및 대사적 부작용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치료법 개발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 포시가정심부전에서 효과를 입증한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을 활용, 심혈관계 관련 추가 혜택이 있는지 확인하는 탐색도 그런 연구의 일환.연구진은 국제 레지스트리를 기반으로 급성 MI 및 좌심실 수축 기능 손상을 나타내는 환자 중 이전에 당뇨병 또는 만성 심부전이 없는 환자를 선정, 일 1회 다파글리플로진 10mg 또는 위약 투약군으로 무작위 할당했다.1차 연구 종말점은 사망,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치명적이지 않은 MI, 심방세동/조동, 신규 제2형 당뇨병 발병, 마지막 방문 시 뉴욕심장학회 기능 등급(NYHA Functional Classification) 변화, 마지막 방문 시 체중 5% 이상 감소 여부였다.2차 결과는 체중 구성 요소를 제외한 동일한 항목의 계층적 구성이었다.4017명의 참가자 중 2019명은 다파글리플로진에, 1998명은 위약에 배정해 분석한 결과 1차 평가 지표에서 위약 대비 다파글리플로진의 승비(win ratio)는 34% 높았고 이는 주로 심장 대사 결과에 의해 나타났다.심장 대사 결과가 개선된 반면 이런 효과가 실제 임상적인 혜택으로 나타나지는 않았다.심부전으로 인한 심혈관 사망/입원 복합 시간은 다파글리플로진 투약군에서 50/2019(2.5%), 위약 군에서 52/1998(2.6%)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연구진은 "급성 MI 환자의 경우 다파글리플로진을 약 1년 동안 투약하면 심장 대사 결과 개선과 관련해 상당한 이점이 있었다"며 "다만 위약에 비해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 복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3-11-13 12:02:34학술

국내 심부전 유병률 악화일로…"20년간 3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2일 대한심부전학회는  2002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의 국내 심부전 현황을 조사한 자료 팩트시트 2022를 공개했다.국내 심부전 유병률이 20년간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역시 5배 이상 증가했다.22일 대한심부전학회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Heart Failure Seoul 2023을 개최하고 학회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심부전 관련 현황을 조사한 팩트시트 2022 자료를 공개했다.심부전학회는 국내 심부전 관련 자료 현황을 정리해 2021년 6월 처음으로 심부전 팩트시트 2020(2002~2018년 종합)을 발간한 바 있다.이번 심부전 팩트시트는 2022는 2002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자료를 분석, 국내 심부전 유병률, 발생률, 사망률, 생존률, 동반질환, 치료 약물 패턴 변화를 비롯해 심장이식, 심장재동기화 치료, 삽입형 제세동기 치료 등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정리했다.먼저 2002년 대비 2020년 심부전 유병률은 0.77%에서 2.58%로 3배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심부전 발생률은 2002년 482명에서 2020년 609명, 같은 기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21명에서 74명으로,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은 3명에서 15.6명으로 증가했다.심부전 유병률은 연령대가 높이질수록 함께 높아진다.2002년 80세 이상의 심부전 유병률은 6.5%에 불과했지만 시간의 지나면서 급증, 2019년에서는 18.8%, 2020년에는 18.6%로 껑충 뛰었다.최진오 총무이사심부전 환자의 입원 추이도 증가세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2015년 743건이었지만 2016년은 940건, 2017년은 1052건, 2018년 1156건, 2019년 1221건, 2020년 1166건으로 팽창했다.인구 10만명당 심부전 사망의 추이는 3.0명에서 15.6명으로 20년만에 5배 늘어났고 심부전 환자에서 전체 입원율은 27.4%에서 45.1%로, 심부전 환자에서 심부전 입원율은 2.7%에서 2.9%로 늘었다.심부전 환자의 주요 동반 질환은 고혈압이 7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당뇨병이 58.8%, 허혈성 심장질환 50.6%, 심방세동 20.3%, 뇌경색 14.5%의 순이었다.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중 사망률 추이는 2002년 6.5%에서 2012년 13.1%, 2022년 16%로 증가했다.전체 심부전 환자의 15년 생존율은 절반에 불과했다. 1년 생존율은 91%, 5년은 79%, 10년은 66%, 15년은 54%로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존 확률이 낮아졌다.심부전 환자의 1인당 입원 비용은 2002년 315만원에서 2020년 853만원으로, 외래 비용은 65만원에서 126만원으로 증가했다.팩트시트를 발표한 최진오 총무이사는 "심부전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0년 2.58%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고령 인구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심부전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609명으로 소폭 상승하고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환자 수도 증가, 전체 심부전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66%에 불과하다"며 "2020년 심부전 환자의 의료 보험 비용은 3.2조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초고령사회와 맞물려 조만간 심부전 환자의 유병률이 3%에 도달할 것이라는 것이 학회 측 판단. 유병률과 발생률이 더 증가하면 사망률도 증가하기 때문에 관리와 치료가 가능한 심부전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의료 비용 등 사회 전체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학회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심부전 환자에 대한 관심과 자원의 집중이 필요하다"며 "중증 환자인 심부전 환자의 중증도를 A로 상향할 것을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2023-09-23 05:30:00학술

심장약 진화한 세마글루타이드…막상 의료진 반응은 시큰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1 수용체 작용제(GLP-1)인 세마글루타이드가 비만약 최초로 박출률 보존형(HFpEF) 비만 관련 심부전에 효과를 나타내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지만 막상 임상 현장의 반응은 시큰둥한 분위기다.STEP-HFpEF 임상시험 설계가 사망률이나 입원과 같은 중증 지표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관련 증상 개선에 초점을 맞췄고, 주사제 특성상 경구용 약제 대비 선호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특히 경구용 SGLT-2 억제제가 이미 심부전 치료 클래스1 등급으로 상향된 만큼 세마글루타이드의 설자리는 비좁을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박출률 보전 및 비만을 동반한 심부전 환자에 대한 세마글루타이드 투약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21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306963).박출률이 보존된 심부전의 유병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비만 환자의 경우 높은 증상 부담 및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다.박출률이 보존된 비만 관련 심부전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은 승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STEP-HFpEF 임상은 비만약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관련 환자들에게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ESC이 내놓은 2023년 심부전 치료 지침. 경구용 SGLT-2 억제제를 심부전 치료의 클래스 I로 상향시킨 까닭에 주사제형 세마글루타이드의 심부전 영역 임상적 활용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박출률이 보존되고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심부전 환자 529명을 1:1로 무작위 할당해 주 1회 세마글루타이드(2.4mg) 또는 위약을 52주간 투약받게 했다.1차 연구 종료점은 캔자스시티 심근병증 설문지 임상 요약 점수(KCCQ-CSS)의 기준선 대비 변화와 체중 변화였고 2차 종료점은 6분 도보 거리의 변화였다.임상 결과 KCCQ-CSS의 평균 변화는 세마글루타이드군에서 16.6점, 위약군에서 8.7점(차이 7.8점)이었고, 평균 체중 변화 백분율은 세마글루티드의 경우 -13.3%, 위약의 경우 -2.6%였다.6분 걷기 거리의 평균 변화는 세마글루타이드군이 21.5m, 위약군에서 1.2m(차이 20.3m), C-반응성 단백질의 평균 변화는 각각 -43.5%, -7.3%, 심부전 검사 지표인 NT-proBNP의 변화는 각각-20.9%, -5.3%였다.성공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임상 현장의 기대감은 크지 않은 편이다.지난 달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2023)에서 심부전 진료 지침에서 SGLT-2 억제제가 다양한 항목에서 클래스 I로 등급이 상향되며 심부전 치료제 지위를 공고히 했기 때문.정욱진 대한심부전학회 학술이사는 "GLP-1 계열 세마글루타이드가 비만약이기 때문에 투약하면 체중이 감소하면서 심부전 관련 증상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임상 설계대로 52주간에 걸쳐 맞아야 하는데 주사 제형이라 손쉬운 선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개선된 지표 역시 사망률이나 입원과 같은 중증 지표가 아닌 까닭에 이를 심부전 치료제로 하기에도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ESC는 SGLT-2 억제제를 심부전 치료제 클래스 I 등급으로 상향한 상황에서 세마글루타이드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ESC의 2023년 심부전 지침은 심부전 입원 또는 심혈관(CV)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배출 분율(HFmrEF)이 다소 감소된 HF 환자에게 SGLT-2 억제제(다파글리플로진 또는 엠파글리플로진)를 권장(클래스 I, 증거 수준 A)한 바 있다.HFpEF 심부전 환자에서도 SGLT-2 억제제를 사용해 심부전 입원 또는 CV 사망(클래스 I, A)의 위험을 줄일 것을 권장하는 등 심부전 영역에선 SGLT-2 억제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정 이사는 "SGLT-2 억제제가 경구제이며 체중 감량 효과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세마글루타이드만의 차별적인 요소나 경쟁력은 부족하다"며 "동아시아인의 경우 BMI 지수 30 이상인 사람이나 비만과 심부전이 동반된 환자의 비율이 많지 않아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적 유용성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2023-09-22 05:30:00학술

당뇨병 관리에 눈 돌린 유럽심장학회…SGLT-2i·GLP-1 강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럽심장학회(ESC)가 새로운 가이드라인 발표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CVD) 관리에 눈을 돌렸다.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4배 높아진다는 점에서 당뇨병 관리 없이는 관상동맥질환부터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의 위험 관리가 어렵다는 것.ESC는 당뇨병치료제인 GLP-1RA와 SGLT2 억제제의 병용이나 각 계열 단독 치료를 적극 권장하면서 흡사 당뇨병학계의 지침을 방불케할 정도로 혈당강하 약제 사용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ESC는 최근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2023 연례회의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관리를 위한 지침을 공개했다(doi.org/10.1093/eurheartj/ehad192).제2형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 대비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 말초동맥 질환 위험이 2~4배 높고 CVD가 발생하면 예후가 더 나빠진다.심부전 환자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당뇨병을 가진 심부전 환자와 비교했을 때 최대 90%까지 더 높다. 사실상 당뇨병 관리 없이는 CVD 예방 및 관리가 어렵다는 것. 유럽심장학회가 당뇨병 관리에 눈을 돌린 이유다.ESC의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관리 지침. ASCVD 환자에 SGLT2 억제제와 GLP-1을 클래스1로 권고했다.특히 CVD 환자의 25~40%가 당뇨병을 진단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침은 CVD를 가진 모든 환자의 당뇨병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를 권장했다.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명적이거나 치명적이지 않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10년 위험을 추정하는 SCORE2-Diabetes라고 불리는 새로운 점수를 도입, 기존 CVD 위험 요인(연령, 흡연, 혈압, 콜레스테롤)에 대한 정보와 당뇨병 관련 정보(진단 시 연령, 혈당 수준, 신장 기능)를 통합해 환자를 저위험, 보통위험, 고위험 또는 매우 높은 위험으로 분류했다.한편 SGLT2 억제제와 GLP-1과 같은 혈당강하제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축적되면서 기존 CVD에 대한 권장 사항이 수정됐다.지침은 혈당 조절 및 그에 수반되는 혈당강하제 투여와 무관하게 모든 당뇨병 및 CVD 환자의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SGLT2 억제제 및/또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권장했다.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당뇨병이 없는 환자들에 비해 심부전에 걸릴 위험이 2배에서 4배까지 높지만 많은 사람들이 심부전에 걸렸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이에 지침은 관련 치료를 조기에 할 수 있도록 심부전 징후와 증상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를 권장하고 당뇨병 및 만성 심부전 환자에게 심부전 입원 또는 심혈관계 사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SGLT2 억제제를 투여할 것을 권장했다.당뇨병으로 인한 신장 손상은 만성 신장 질환의 주요 원인이고 뇨병 환자의 경우 만성 신장 질환은 신부전 및 CVD의 높은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지침은 사구체 여과율과 소변의 알부민 수치 측정 등 만성 신장 질환을 최소 1년에 한 번 검사할 것을 권장했다.한편 작년 미국 당뇨병학회가 신장병 신약 피네레논(상품명 케렌디아)을 당뇨병 치료 표준 지침에 포함시킨 데 이어 ESC도 제2형 당뇨병과 만성 신장 질환을 모두 가진 환자에 대해 SGLT2 억제제 및/또는 피네레논을 투약하라고 권고했다.매년 당뇨병으로 인해 심방세동의 위험이 3%씩 증가하여 뇌졸중, 심부전 및 사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침은 처음으로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심방세동 또는 심전도(ECG)에 대한 검사를 권장했다. 65세 미만도 고혈압과 같은 다른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 검사가 권장된다.
2023-08-30 05:30:00학술

기대에서 실망으로…콜키신·철분제 등 심장약 가능성 찬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통풍약 콜키신을 사용한 비심근 수술(MINS) 환자에 대한 심방세동(AF) 또는 심근 손상 치료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콜키신이 지난 6월 미국 FDA의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심장 영역 활용성에 대한 모색이 본격화됐지만 그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어 철분 보충제 페릭 카르복시말토스(FCM)도 박출률 감소(HFrEF) 및 철분 결핍을 가진 보행성 심부전 환자에서 사망, 심부전 입원 및 운동 기능의 결과를 개선하지 않아 실망감을 키웠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25일부터 4일 일정으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Congress 2023)에서 기대감을 키우던 약제들의 잇단 실패 사례가 보고됐다.먼저 수술주기 심방세동 예방을 위한 콜키신 투약 결과를 살핀 COP-AF 임상 결과가 현지시간 26일 공개됐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25일부터 4일 일정으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Congress 2023)에서 기대감을 키우던 약제들의 잇단 실패 사례가 보고됐다.주술기 AF는 주요 흉부 수술 후 약 10%의 환자에서 발생하는 반면, MINS환자에서는 약 20%의 발병률을 보이고 높은 수준의 염증성 바이오마커는 주술기 AF 및 MINS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항염증 효과가 있는 콜키신이 선행연구에서 심장 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AF의 위험을 줄여주고, 관상 동맥질환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 결과의 발생률을 크게 감소시키면서 AF 감소 효과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됐다.COP-AF 임상시험은 주요 비심근 흉부 수술을 받고 있는 55세 이상의 환자들을 등록시켜 0.5mg의 경구용 콜키신을 매일 두 번 또는 위약을 수술 4시간 전에 시작해 총 10일간 투약했다.추적 관찰 14일 동안 치료가 필요한 AF 또는 심부전, 저혈압 또는 협심증으로 이어지는 AF 및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기원으로 간주되는 수술 후 트로포닌 상승을 평가했다.11개국의 3209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주요 AF의 위험비는 0.85, 비인명 MINS 및 비인명 뇌졸중의 복합 위험비는 0.88, 비인명 심근 경색(MI) 및 비인명 뇌졸중의 복합 위험비는 0.67로 나타났다.임상적으로 중요한 주술기 AF 또는 MINS의 복합 결과는 콜키신 그룹의 360명(22.4%)과 위약 그룹의 415명(25.9%)에서 발생했고(HR 0.84), 혈관 사망률, 치명적이지 않은 MINS, 치명적이지 않은 뇌졸중 또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주술기 AF의 복합 결과는 위험도 0.83로 나타났다.캐나다 해밀턴 인구 건강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 데이비드 코넨 박사는 "콜키신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주술기 AF나 MINS의 공동 일차 결과의 발생률을 크게 감소시키지 않았다"며 "다만 몇 가지 결과는 주요 비심근 흉부 수술을 받는 환자에서 부정적인 심혈관 결과의 발생률 줄이는 등 고무적인 신호를 보였다"고 결론내렸다.한편 선행연구에서 HFrEF 및 철분 결핍 환자의 증상, 삶의 질 및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 페릭 카르복시말토스(FCM)도 철분 결핍을 가진 보행성 심부전 환자에서 사망, 심부전 입원 및 운동 기능의 계층적 결과를 개선하지 못했다.핫라인 세션에서 공개된 HEART-FID 임상은 만성 HFrEF와 철분 결핍을 가진 보행 환자에서 사망률, 심부전 입원 및 6분 걷기 거리(6MWD)의 계층적 합성에 대한 FCM의 영향을 조사했다.14개국 총 30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심부전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 외에도 정맥 내 FCM 또는 위약을 투여 12개월 후 평가했다.FCM과 위약군에서 각각 131명(8.6%)과 158명(10.3%)의 환자가 사망했고, 심부전 입원은 각각 297명과 332명이었다. 6개월에 6MWD의 평균 변화는 FCM과 위약 그룹에서 각각 8±60m와 4±59m로 통계적인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했다.이외에도 항응고제 에독사반이 심방고율 에피소드(AHRE) 환자에서 뇌졸중을 예방하는지 평가한 NOA-AFNET 6 임상도 실패했다. 에독사반은 뇌졸중, 전신 색전증 또는 심혈관 사망의 복합 결과를 감소시키지 않고 출혈을 증가시킨 것.다파글리플로진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평가한 두 개의 임상시험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SGLT2 억제제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일반적인 치료 또는 위약에 비해 28일 전 원인 사망률을 낮추는지 확인한 DARE-19 임상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은 위약군 대비 효용이 없었고, ADHF 입원 환자의 통상적인 치료에 비해 SGLT2 억제제를 추가할 때 이뇨 효율 향상을 가져오는지 평가한 DRICHIP-AHF 임상도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2023-08-29 12:02:28학술

원격 심부전 모니터링 기기, 삶의 질·입원율 '개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폐동맥 압력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애보트의 CARDIOMEMS-HF 시스템이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줄였다.최대 48개월까지 추적관찰한 결과에서 효과를 입증한 만큼 임상 현장에서 심부전 원격 모니터링 기기의 보급 및 활용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이같은 내용의 MONITOR-HF 임상 결과가 유럽심장학회 심부전협회(HFA-ESC) 및 국제학술지 란셋에 20일 동시 공개됐다(doi.org/10.1016/S0140-6736(23)00923-6).CardioMEMS 기기 사진CardioMEMS-HF 시스템은 원격으로 폐동맥 압력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심부전 악화에 대한 조기 경고를 보내 조속한 의료 개입을 실현케 한다.CardioMEMS-HF 시스템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의 이점에 대한 초기 임상 증거는 뉴욕심장협회(NYHA) 클래스 III 심부전 환자를 포함한 CHAMPER 임상시험에 의해 확인된 바 있다.2022년 미국 FDA는 높아진 나트륨 이뇨 펩타이드 수준으로 평가된 NYHA 클래스 II 심부전 환자와 심부전이 악화된 환자에게 CardioMEMS 기기 사용을 제시한다.새로 공개된 MONITOR-HF 임상은 네덜란드의 25개 센터에서 NYHA 클래스 III의 만성 심부전 및 이전 심부전 입원 병력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CardioMEMS(n = 176)나 또는 표준치료(n = 172)에 무작위로 1:1 할당해 6개월마다 최대 48개월까지 진찰을 받도록 했다.1차 연구 종말점은 12개월째 캔자스 대학 심근병증 설문지(Kansas City Cardiomyopathy Questionnaire, KCCQ) 전체 요약 점수의 차이로 설정됐다.평균 연령 69세, 평균 박출률은 30%인 대상자의 12개월째 KCCQ 전체 요약 점수의 평균 변화 차이는 그룹 간 7.13점이었다. CardioMEMS 그룹이 7.05점 상승한 반면 표준치료군은 0.08점 감소했다.응답자 분석에서 CardioMEMS 사용자의 KCCQ 점수가 5점 이상 향상될 확률(OR)은 69%, 5점 이상 하락할 확률은 0.45%로 사용의 혜택이 위해 가능성을 앞섰다.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에 대한 하위 분석에서도 표준치료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연구진은 "혈류역학 모니터링은 현대적인 지침에 따라 치료받은 중등도에서 중증 심부전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고 심부전 입원을 줄였다"며 "이러한 결과는 이 기술에 대한 종합적인 증거에 기여하며 원격 폐동맥압 모니터링의 지침 권장 사항 및 구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3-05-24 12:09:52학술

심혈관질환 사망·심부전 발병 예측 '새로운 진단 기준'제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새로운 진단 기준으로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발병을 예측하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순환기내과 이주명 교수팀은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 진단을 통해 심혈관질환 사망 혹은 심부전 입원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주명 교수연구팀은 2016년 4월부터 2020년 12월 사이 관상동맥 조영술과 여러 심혈관기능 평가를 실시한 환자 330명을 대상으로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 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5년 추적관찰 결과,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 유무에 따라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입원 비율이 달라짐을 확인했다.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모두 없는 환자들은 17.4% 로 큰 영향력이 없었다.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 장애는 없지만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33.3%,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는 없고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41.4% 로 두 질환 중 하나만 앓아도 영향력이 높아졌다.두 질환 모두 앓는 경우 52.6% 로 심부전 발생 및 심혈관질환 사망과 실질적인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대상 환자들은 좌심실 수축 기능장애와 중증 심외막 관상동맥 협착 질환은 없는 환자들로 구성됐다. 즉, 심장과 혈관에 구조적 문제가 없어도 심장과 혈관 기능 평가만으로 심혈관 사망이나 심부전 입원과 같은 심각한 결과를 예상할 수 있게 됐다.이주명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새 진단 기준'을 바탕으로 사전 위험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는 이미 시행중인 심도자술과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 가능하므로 더 많은 환자들이 '적기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근호(IF 6.107/2021년 기준)에 게재됐다.
2023-03-27 11:23:23학술

스타틴에도 꿈적않던 리포단백질 올파시란만으로 95%↓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올파시란이 최대 100%가 넘는 리포단백질(Lp(a)) 저감 효과를 보이며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신약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임상 2상에서 강력한 Lp(a) 저감 효과를 보이면서도 위약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는 점에서 상용화 시 관상동맥심장질환 및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환자 등에 유용한 처방 옵션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올파시란의 지질 강하 효과를 살핀 임상 결과가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미국심장협회(AHA) 과학세션에서 공개됐다.Lp(a)는 LDL와 비슷한 입자와 특정 아폴리포단백질(a)로 구성되는데 혈중 Lp(a)가 높으면 관상동맥 심장질환, 심혈관질환,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혈전증 및 뇌졸중 발생률을 높인다.보통 이상지질혈증 치료에는 스타틴이 처방되지만 아토르바스타틴의 일부 효과를 제외하고는 다른 스타틴 성분은 Lp(a) 농도 저하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Lp(a)가 높으면 LDL을 비롯한 다른 심장 위험 인자와는 독립적으로 초기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위험도를 높이고 진행성 심혈관질환자의 경우 Lp(a)는 플라크 혈전증의 응고 위험을 키운다. 특히 LDL-C 수치가 적절히 관리된 환자들에서도 Lp(a)는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 위험 인자로 작용하기 때문에 적절한 처방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Ocean(a)-DOSE로 명명된 임상은 281명의 아테롬성 심혈관 질환을 가진 150nmol/L(70mg/dL) 이상의 Lp(a) 농도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균 기준선 Lp(a)는 260.3nmol/L, 중앙 기준선 LDL-C 수준은 67.5mg/dL로 환자 중 88%는 스타틴 치료를, 52%는 에제티미브를, 23%는 PCSK9 억제제를 복용했으며, 61%가 고강도 스타틴 치료를 사용하고 있었다.연구진은 환자를 ▲12주마다 10mg ▲12주마다 75mg ▲12주마다 225mg ▲24주마다 225mg 또는 위약을 피하 투여하도록 무작위 할당해 36주차까지 Lp(a) 농도의 백분율 변화 및 안전성 결과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36주차에 위약군에서 Lp(a) 농도가 평균 3.6% 증가했다. 대조적으로 올파시란 투약군에서는 용량 의존적인 방식으로 Lp(a) 농도가 감소했다.올파시란의 감소폭은 10mg 용량에서 -70.5%, 75mg 용량에서 -97.4%, 12주마다 투여된 225mg 용량에서 -101.1% 그리고 225mg 용량에서 -100.5%의 변화를 보였다. 전반적인 부작용 발생률은 시험 그룹 전체에서 유사했는데 주사 부위 주변의 통증과 같은 일반적인 수준이었다.연구진은 "임상을 통해 올파시란 치료제가 용량 의존적인 방식으로 Lp(a)의 농도를 현저하게 감소시켰으며 또 안전했다"며 "올파시란을 투여한 거의 모든 환자의 농도는 리터당 125nmol 미만으로 내려갔고 약리학적 효과는 12주마다 투여했을 때 투여 간격 내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한편 허가 과정을 밟고 있는 심부전 신약 오메캄티브 메카빌 성분이 심장 기능 상실 사건의 상당한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임상 결과도 공개됐다.82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GALACTIC-HF 임상에는 강심제 심방세동을 가지거나 디곡신을 사용하는 사람은 4.6%이었고, 78.6%는 박출률 30% 이하이면서 디곡신을 투여받지 않거나 심방세동을 진단받지 않은 상태였다.분석 결과 디곡신 사용 또는 심방 세동이 없는 하위 그룹에서 오메캄티브 투약은 위약 대비 심부전 사건 및 총 심부전 사건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으며, 절대적 위험 감소율(ARR)은 14.2, 치료 필요 환자수(NNT)는 7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오메캄티브 투약군에서 30일, 90일, 3년 기간 동안 더 적은 심부전 사건이 관찰됐다"며 "추가 분석 결과 오메캄티브 투약과 심부전 사건의 결과로 관찰된 비용 절감은 30일에 환자당 420달러, 90일에 환자당 928달러, 3년에 걸쳐 환자당 6052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심부전 및 철분 결핍 환자에 대한 정맥 철분 치료가 증상 개선과 재발 입원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IRONMAN 임상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18세 이상 좌심실 박출률 45% 미만, NYHA Class II-IV 심부전증으로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분석 결과 심부전에서의 정맥 내 철분제 데리소말토스 투약 결과 일반 치료와 비교해 재발성 심부전 입원 및 심혈관 사망률이 1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심장 부전이 있는 사람들은 철분 수치를 정기적으로 보충하지 않으면 철분 결핍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며 "이러한 결과는 철분 투약을 반복하는 것이 심부전 및 철분 결핍 성인의 건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유익하고 안전하며 잘 고안된 치료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2022-11-09 05:30:00학술

전 세계 심장 전문의 기대한 이뇨제 실제 임상 결과 '찬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및 긴 반감기로 권고 순위가 상향됐던 이뇨제 클로르탈리돈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대규모 임상 결과 기존 약제인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비슷할 뿐더러 클로르탈리돈에서 신장 손상, 저칼륨혈증 등이 보고돼 권고 등급의 재고가 불가피해졌다.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루프 이뇨제 토르세미드 역시 푸로세미드와 사망률과 입원율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이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 시간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 과학 세션에서 발표됐다.미국 시카고에서 현지 시간 5일부터 7일까지 미국심장협회 과학 세션이 개최됐다.고혈압 환자에 처방되는 이뇨제는 최근 티아지드계에서 클로르탈리돈으로 무게추가 이동했다. 클로르탈리돈의 반감기가 상대적으로 길고 심혈관 보호 효과가 관찰돼 국내외 주요 고혈압 약물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비중이 확대된 것.실제로 작년 한국임상고혈압학회는 고혈압 약물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최근 티아지드형 이뇨제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며 "클로르탈리돈은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 대비 1.5~2배 가량 더 강력하고 작용 시간이 더 길며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련해 뚜렷한 이득이 관찰돼 최근 진료 가이드라인은 클로르탈리돈 사용을 권고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반면 새 진행된 DCP 임상에선 이같은 효과가 재현되지 않았다.미니애폴리스 VA 의료 시스템 소속 아리프 이샤니(AREEF Ishani) 등 연구진은 65세 이상 미국 참전용사 1만 35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참가자 중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투약받은 환자를 식별 후 무작위 할당, 기존 약제를 계속 투여하거나 등가 용량인 클로르탈리돈으로 전환했다. 이후 2.4년의 평균 추적관찰 기간 동안 심근경색(MI), 뇌졸중, 비암사망, 급성심부전 입원, 급성혈관재활용 등 1차 사건 발병률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혈압 조절 측면에서 차이가 없었고 MI, 뇌졸중, 비암사망, 급성 심부전 입원 또는 긴급 혈관재생의 1차 복합 결과는 클로르탈리돈 그룹이 10.4%,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그룹이 10.0% 발생(HR 1.04)해 임상 사건 측면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모든 원인 사망률, 혈관재생 또는 발기부전으로 설정된 2차 결과 역시 차이가 없었다.부작용 측면에서 클로르탈리돈은 저칼륨혈증 증가와 관련이 있었지만(6% 대 4.4%, HR 1.38) 급성 신장 손상에 대한 입원율에서는 차이가 없었다.연구를 주도한 이샤니 교수는 "임상의들은 보통 클로르탈리돈이 더 강력하다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임상 역시 전반적으로 클로르탈리돈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아 놀랐다"며 "두 약제 모두 고혈압 치료제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말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루프 이뇨제 토르세미드와 푸로세미드의 비교에서도 비교 우위에 있던 토르세미드의 지위가 위태롭게 됐다.심부전(HF)으로 입원한 환자들에 대한 루프 이뇨제의 투약에서 푸로세미드와 토르세미드 투약 시 생존이나 재입원 위험이 서로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심부전 환자들은 몸의 붓기뿐 아니라 호흡곤란을 야기할 수 있는 상당한 체액 증가를 경험한다. 루프 이뇨제는 신장에서 수분과 나트륨의 재흡수를 막는 기전으로 일반적인 이뇨제와는 다르다.미국 듀크의대 로버트 멘츠(Robert J. Mentz) 등 연구진이 진행한 TRANSFORM-HF 임상연구는 고령 심부전 환자에서 적합한 루프 이뇨제를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설계됐다.60개 미국 의료기관에서 심박출률에 관계없이 모집된 2859명의 심부전 환자를 1 대 1로 무작위 할당해 한쪽은 토르세미드(n=1431), 다른 한쪽은 푸로세미드(n=1428)를 투약한 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입원을 비교했다.추적 관찰은 퇴원 후 30일, 6개월, 12개월에 콜센터를 통해 실시했다. 평균 17.9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사망률과 입원율에 대한 효과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로버트 멘츠 교수는 "임상에서 토르세미드가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전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두 약 사이에 유의미한 임상적 차이가 있기를 기대했기 때문에 연구 결과에 실망했다"고 밝혔다.그는 "하지만 이제 두 약제간 논쟁에 대한 답을 얻었으므로 의료진들은 보다 환자 중심적인 치료에 집중하면 된다"며 "루프 이뇨제 성분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루프 이뇨제의 적절한 용량을 처방하고 환자의 결과를 개선하는 치료법에 대한 노력을 두 배로 늘리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08 05:30:00학술
2022 국정감사

5년간 심부전 환자 28% 증가…진료비 62% 늘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최근 5년간 심부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62.2% 증가해 5년 합계액이 8584억원에 달했다.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1년 심부전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심부전 진료인원은 2017년 12만 3928명에서 2021년 15만 8916명으로 3만 4988명(28.2%)이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심부전으로 인한 총진료비는 2017년 1278억원에서 2021년 2073억원으로 795억원(62.2%)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5년간 심부전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7.1%로, 진료형태별로는 입원환자가 같은 기간 2만 5696명에서 2만 9140명으로 13.4%(3444명) 증가했고, 외래환자는 11만 865명에서 14만 4962명으로 30.8%(3만4097명)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17년~2021년 심부전 질환 진료형태별 진료인원(단위: 명, %)2020년 기준 심부전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는 전체 진료인원(15만8916명) 중 80대가 39.5%(6만2711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8.0%(4만4486명), 60대 17.1%(2만7105명)의 순으로 이어져, 60대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환자의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심부전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1278억원에서 2021년 2073억원으로 2017년 대비 62.2%(795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5.6%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환자의 진료비가 같은 기간 1141억원에서 1808억원으로 58.4%(667억원), 외래는 137억원에서 265억원으로 93.6%(128억원) 증가했으며, 5년간 심부전 총진료비(8584억원) 중 입원 환자의 진료비가 88.7%(7615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심부전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103만원에서 2021년 130만원으로 2017년 대비 26.5%(27만원) 증가했고, 진료형태별로는 입원환자가 같은 기간 444만원에서 620만원으로 39.7%(176만원) 증가했고, 외래는 12만 3601원에서 18만 3018원으로 48.1%(5만9417원) 증가해 지난해 기준 심부전 입원 환자의 1인당 진료비(620만원)가 외래 환자(18만원)에 비해 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심부전학회에서 발표한 '심부전 팩트시트 2020'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전체 인구의 0.77%에서 2018년 2.24%로 16년간 3배 가량 증가했으며, 현재 국내 심부전 환자 수는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입원을 경험한 심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5%로 대부분의 암보다 사망위험이 높고, 반복되는 악화와 재입원으로 인한 의료비 상승은 개인은 물론 국가의료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에서 심부전의 신속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위한 국가 차원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강선우 의원은 "심부전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대다수 암보다 생존율이 낮고,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급증하는 무서운 질환임에도 위중도 대비 낮은 인지도와 제도 미비 등으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심부전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정부가 심부전을 중증질환으로 인정하고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대책과 산정특례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0-07 11:07:30정책

메트포르민과 병용 궁합은? 리라글루타이드가 '최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메트포르민을 투약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병용 옵션으로 리라글루타이드가 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설포닐우레아 계열 글리메피리드, 인슐린 글라진, DPP4 시타글립틴이 포함됐지만 SGLT-2 억제제가 배제된 점은 한계로 꼽힌다.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메트포르민 복용 환자에 대한 최적 병용 약제 확인 임상 결과가 21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200433).리라글루타이드 성분 제품 빅토자제2형 당뇨병 환자의 목표 당화 헤모글로빈(HbA1c) 수치를 낮추기 위해 메트포르민을 기본적으로 투약하지만 추가 병용 약제 간 효과 비교 연구는 많지 않았다.GRADE 임상으로 명명된 이번 임상은 미국 36개 센터에서 약 5년간 진행됐으며, 혈당 강하 효과 및 심혈관 안전성 두 가지로 설계됐다.먼저 혈당 강화 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연구는 두 가지 경구 약물인 설포닐우레아 글리메피리드와 DPP4가 포함됐고, 두 가지 주사 제형인 인슐린 글라진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GLP-1) 수용체 작용제 리라글루타이드가 포함됐다.주요 연구 종말점은 A1c 값이 7.0% 이상 상승으로 설정된 혈당 조절 실패 여부였다.총 5047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메트포르민을 투약한 후 각 약제를 추가해 평균 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네 가지 약물 모두 메트포르민에 추가됐을 때 당화 헤모글로빈 수치를 감소시켰지만 7.0% 이상의 당화혈색소 수치의 누적 발생률은 4개 그룹 간에 유의하게 달랐다.분석 결과 리라글루타이드는 100 인-년당 26.1명, 글라진은 26.5명, 글리메피리드는 30.4명, 시타글립틴 38.1명 순이었다.글라진과 리라글루타이드는 혈당 강하 효과는 비슷했고 당화 헤모글로빈 수준을 달성하고 유지하는 데 타 약제 대비 더 효과적이었다.또 당화혈색소 수치가 7.5% 이상인 그룹에서도 이같은 결과는 유지됐고 성별, 연령, 인종 또는 민족 그룹에 따라 정의된 하위 분석에서도 중요한 차이는 없었다.그러나 당화 헤모글로빈 수치가 더 높은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시타글립틴보다 글라진, 리라글루타이드 및 글리메피리드가 혈당 강하에 더 큰 효과를 나타냈다.심한 저혈당은 드물었지만 글라진(1.3%), 리라글루타이드(1.0%) 또는 시타글립틴(0.7%)보다 글리메피리드(2.2%)에서 발생률이 빈번했다.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참가자는 다른 치료 그룹에 비해 더 빈번한 위장 부작용과 체중 감소를 보고했다.두번째 연구는 미세혈관 및 심혈관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기획됐다(DOI: 10.1056/NEJMoa2200436).메트포르민에 이어 각 추가 약제 투약 후 미세혈관(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알부미뇨, 신장기능, 당뇨병 말초신경병증)과 심혈관(심혈관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입원)을 포함한 2차 결과를 비교했다.504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평균 5년의 추적 기간 동안,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의 발병 또는 미세혈관 결과와 관련해선 실질적인 차이가 없었다.다만 모든 심혈관 질환 발생비율(HR)은 글라진, 글리메피리드, 리라글루타이드 및 시타글립틴 그룹에서 각각 1.9, 1.9, 1.4, 2.0로 리라글루타이드에서 상대적인 이점이 관찰됐다.연구진은 "4가지 약물 모두 메트포르민에 첨가했을 때 당화 헤모글로빈 수치를 낮췄지만 글라진과 리라글루타이드는 혈당 목표치 달성에 효과적이었다"며 "미세혈관 합병증과 사망의 발생률은 네 가지 치료 그룹 간에 실질적으로 다르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2-09-23 05:30:00학술

포시가, 전방위 심부전약 등극…"박출량과 무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부전 영역에서 적응증 경쟁을 벌이고 있는 SGLT-2i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에 이어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HFpEF)에 대한 효과를 증명했다.특히 엠파글리플로진은 박출률 60% 이상을 포함, 상태가 좋은 심부전 환자일 수록 혜택이 점차 줄어든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박출량과 무관하게 일정 효과를 증명하면서 승기를 잡을 전망이다.27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Congress 2022)에서 심부전 환자에 대한 다파글리플로진의 효과를 살핀 DELIVER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ESC 2022 개최 전부터 임상의 하이라이트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에 대한 다파글리플로진의 효과를 조사한 DELIVER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그간 HFpEF에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었지만 작년 EMPEROR-Preserved 임상을 통해 엠파글리플로진이 최초로 치료 효과를 입증하면서 경쟁 약물인 다파글리플로진의 효과 증명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28일 핫라인 세션에서 발표된 DELIVER 임상 결과 박출률 감소 환자 및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은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전 연구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은 박출률이 감소된 당뇨병, 만성 신장질환 및 심부전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률과 이환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20개국 353개 기관에서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로 설계된 DELIVER 임상은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박출률이 약간 감소하거나 보존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이환율과 사망률 감소 여부를 확인했다.이전에 40% 이하의 박출률을 가졌던 환자를 포함해 만성 외래 환자, 입원했거나 최근에 입원한 40% 이상의 심박출률을 갖는 증후성 심부전이 있는 40세 이상의 환자를 등록했다.환자들은 다파글리플로진 또는 위약으로 무작위 배정되었고 평균 2.3년 동안 추적관찰됐다. 1차 평가 지표는 심혈관계 사망 또는 복합 심부전 악화 여부였다.솔로몬(Scott Solomon) 교수총 6263명의 환자가 1일 1회 다파글리플로진 10mg 또는 위약에 무작위로 할당됐다. 평균 연령은 72세였으며 44%가 여성이었고 평균 좌심실 박출률은 54%(환자 18%는 임상 이전부터 40% 이하)를 나타냈다.임상 결과 중앙값 2.3년 동안 1차 결과는 다파글리플로진 그룹의 환자 3131명 중 512명(16.4%), 위약 그룹의 환자 3132명 중 610명(19.5%)에서 발생해 다파글리플로진에서 약 18% 위험이 감소했다(위험비 HR 0.82).1차 평가변수와 관련해 심부전 악화는 다파글리플로진군 368명(11.8%), 위약군 455명(14.5%)에서 발생(HR 0.79)했으며 심혈관계 사망은 각각 231명(7.4%) 및 261명(8.3%)에서 발생(HR 0.88)했다.미국 보스턴 하버드의대 스캇 솔로몬(Scott Solomon) 교수는 "다파글리플로진이 1차 종합 평가변수를 위약 대비 18%까지 유의하게 감소시켰고, 1차 평가변수의 모든 구성요소의 비율은 수치적으로 더 낮았다"며 "이런 경향은 하위 분석에서도 일관됐고 박출률이 60% 이상인 환자에서도 유사한 이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박출률이 감소된 심부전 환자를 포함해 다파글리플로진은 박출률에 관계없이 효과적"이라며 "이제 SGLT2 억제제는 모든 심부전 환자의 기본 치료제"라고 말했다.▲다파글리플로진, 심부전 환자 전반에서 효과 증명작년 엠파글리플로진이 EMPEROR-Preserved 임상을 통해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 효과를 확인했지만 한계는 분명했다.엠파글리플로진의 효과가 더 높은 박출률을 가진 환자에서 약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에 다파글리플로진이 전체 박출률 범위에서 효과적인지 확인이 필요했다.핫라인에서 발표된 추가 연구는 DELIVER 임상과 EMPEROR-Preserved 임상을 결합해 전체 박출률 범위에서 각 약제의 효과를 분석했다.이전 연구에서 박출률이 60% 이상인 환자는 엠파글리프로진 치료의 유의미한 편익을 보이지 않았다.총 1만 2251명의 환자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 박출률이 60% 이상인 3800명 이상의 환자들의 하위 그룹은 심혈관 사망률 또는 심부전 입원률의 위약과 비교해 유의한 19%의 상대적 감소를 보였다.기존에 공개된 DAPA-HF와 DELIVER 임상을 결합한 다른 연구 역시 전체 박출률 구간에 따른 다파글리플로진의 일관된 효과를 뒷받침했다.두 임상에서 총 1만 1007명의 환자가 다파글리플로진 또는 위약에 무작위 배정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부전으로 인한 총 입원 및 심혈관 원인,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주요 심혈관 사건, MACE)으로 인한 사망을 비교했다.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69세였으며 35%가 여성이었고 평균 추적 기간은 1.8년이었다.분석 결과 다파글리플로진은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4% 감소(HR 0.86)했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10% 감소(HR 0.90), 심부전으로 인한 총 입원율은 29%(상대 위험도 RR 0.71), MACE 위험 11% 감소(HR 0.90)를 나타냈다.모든 결과에 대해 다파글리플로진의 효과가 박출률에 따라 다르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연구 저자인 영국 글래스고대 팔딥 전드(Pardeep Jhund) 교수는 "연구 결과는 박출률에 관계없이 심부전이 있는 모든 환자가 다른 심부전 치료제와 함께 다파글리플로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다"고 강조했다.
2022-08-28 19:09:42학술

JW중외 '페린젝트' 심부전 환자 철결핍 치료제 권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심부전 의심 환자의 초기검사에 혈청 철(TSAT, 페리틴) 검사를 포함하고, 검사 결과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심부전으로 진단되면 고용량 철분주사제인 페릭 카르복시말토즈(페린젝트) 치료를 권고한다는 진료지침이 새로 나왔다. 해당 환자 퇴원시 차후 재입원을 줄이기 위해 페릭 카르복시말토즈 투여를 권고하는 내용도 지침에 포함됐다.자료사진.JW중외제약은 대한심부전학회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심부전 진료지침’ 전면개정판을 지난달 말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진료지침은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심부전 환자에게 페릭 카르복시말토즈를 투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내용을 핵심 권고사항으로 지정했다. 또 철 결핍 동반 급성 심부전 환자의 재입원을 줄이는 데 페릭 카르복시말토즈가 도움된다고 명기했다. 현재 국내 유일한 페릭 카르복시말토즈 약제는 페린젝트로,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정맥주사로 15분만에 빠르게 보충하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학회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의 50%는 철 결핍이 있으며, 한국 심부전 환자의 36%는 빈혈을 동반한다고 보고된다. 심부전 환자는 영양실조나 항혈소판제 복용으로 절대적 철 결핍이 유발되거나, 염증 때문에 체내 철의 항상성이 떨어지는 기능성 철 결핍이 유발되기 때문이다.개정 진료지침에 따르면, 철 결핍 동반 심부전 환자 459명에게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와 위약을 무작위 투여한 결과 카르복시말토즈 투약군의 심부전 증상과 6분 보행 검사 결과가 개선됐다. 철 결핍 심부전 환자에게 페릭 카르복시말토즈를 장기간 투여한 다른 연구에서도 6분 보행능력 향상과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률 감소가 확인됐다. 또한, 철 결핍 동반 급성 심부전 입원 환자의 재입원이 위약군보다 26% 감소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학회의 개정 진료지침을 통해 페린젝트의 뛰어난 효능을 확인했다"며 "페린젝트가 철결핍 심부전 환자의 치료에 더욱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8-17 10:38:30제약·바이오

ADA "당뇨병+CKD 환자, 피네레논 고려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 당뇨병학회(ADA)가 신장병 신약 피네레논(상품명 케렌디아)을 당뇨병 치료 표준 지침에 포함시켰다.제2형 당뇨병과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심혈관질환 및 만성신장질환(CKD) 진행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네레논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ADA) 82차 과학세션에서 2022년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및 위험 관리용 표준 지침이 공개됐다.2022년 당뇨병 치료 표준 지침의 주요 변화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피네레논 및 SGLT-2 억제제가 미치는 효과에 대한 언급 추가 및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계산 공식에서 인종 변수 제거 등이다.케렌디아 제품 사진심혈관 질환 및 위험 관리 지침 섹션은 "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의 최대 허용 용량을 투약 중인 제2형 당뇨병과 CKD 환자의 경우 심혈관 결과를 개선하고 CKD 진행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네레논 추가를 고려하라"고 제시했다.이어 제2형 당뇨병 및 CKD 환자는 심혈관계 결과와 CKD 진행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네레논 치료를 고려하라고 권고했다.이같은 변화는 이미 ADA의 2022년 당뇨병 치료 지침에서 예고된 바 있다. ADA는 치료 지침을 개정하며 심혈관계 증상 및 CKD 진행 위험이 증가했거나 SGLT-2 억제제 치료가 어려운 환자라면 피네레논을 투약하고, 필요 시 SGLT-2 억제제와 병용도 가능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한편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고 박출률 보존/감소된 만성 심부전 환자에는 심부전 악화, 심부전 입원 및 심혈관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SGLT2 억제제가 권장된다.CKD와 위험 관리 섹션에선 eGFR 계산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 적용했던 근육량 보정 계수 등 인종 변수를 제거하고, CKD 위험이 있거나 가지고 있는 성인의 eGFR을 확인하기 위해 시스타틴 C 검사의 사용이 증가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2022-06-06 18:35:12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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